도입 9년만·5000명 이후 3년 3개월만…환자 중 52.4%가 '3대 중증응급환자'

전남도 닥터헬기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닥터헬기 이송 환자 수가 도입 9년 만에 1만명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닥터헬기 운항을 시작한지 약 9년 만인 지난 18일 ‘응급의료 전용헬기(Air Ambulance)’(이하 닥터헬기)로 이송한 환자수가 1만명이 됐다고 21일 밝혔다.

닥터헬기는 지난 2017년 9월 이송환자가 5000명을 넘은데 이어 3년 3개월만인 지난 18일 이송 환자수가 1만명이 되었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 취약지역 응급환자의 이송 및 치료를 위해 119상황실 또는 의료기관(의료진) 요청 시 전문의를 포함한 응급의료 종사자가 탑승해 출동하는 헬기를 말한다.

중증응급환자는 신속한 응급처치와 역량 있는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이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수도권 및 대도시에 응급의료자원이 집중되어 있어 대형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이 어려운 도서 및 산간지역은 골든타임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복지부는 도서 및 산간지역 등의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치료제공을 위해 2011년 이후 7개 지역을 선정해 닥터헬기 배치·운영해 운영 중이다.

닥터헬기를 통해 이송된 환자 중 3대 중증응급환자(중증외상,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의 비율이 52.4%로 가장 높으며, 그 외 호흡곤란, 화상, 의식저하, 쇼크 등의 기타 응급질환환자는 47.6%로 나타났다.

윤태호 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현재 의사가 탑승해 출동하는 닥터헬기는 전국에 7대가 배치돼, 중증응급환자 이송요청 시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응급의료의 최전선에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닥터헬기가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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