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을 안고 살아가는 정신과 교수가 전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법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케네디 크리거 인스티튜트에서 근무 중인 지나영 소아정신과 교수는 최근 '마음이 흐르는 대로'를 발간했다.

이 책에는 자신만의 관점으로 단단하게 살아가는 방법 등 저자가 병과 함께 싸워가면서 깨달은 삶의 크고작은 교훈들이 담겨있다.

책의 저자는 의사들조차 생소해하는 ‘기립성빈맥증후군’과 ‘신경매개저혈압’이라는 병을 마주해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고된 여정을 거쳐야 했다.

교수와 의사 생활을 내려놓고 투병해야했던 저자는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진심을 따르라'는 인생의 모토를 되새기게 됐고, 독자들 역시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이 책을 출간했다.

추천사를 쓴 유미 호건은 "어려운 시간과 아픔을 견디며 단련된 그녀의 이야기는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다"며 오늘의 가치를 잊고 살아 가는 사람에게는 삶의 의미를, 자기 길을 개척하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꿈과 용기를 심 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책의 목차는 △1장,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난 걸까 △2장, 삶의 무게를 덜어내자 비로소 보이는 것들 △3장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4장, 마음이 흐르는 대로 등으로 구성돼있다.

지나영 교수는 "예상치 못했 던 삶의 굴곡 앞에서도 자신의 진심을 견지하고 살아왔던 것처럼, 또 그러한 삶에 후회하지 않는 것 처럼, 수많은 독자 역시 자신의 삶을 ‘마음이 흐르는 대로’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나영 교수는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졸업 후 의정부성모병 원에서 인턴을 수료했다. 이후 하버드뇌영상연구소를 거쳐 노스 캐롤라이나 의과대학 정신과 레지던트에 합격해 동대학 소아 정신과 펠로우 과정까지 이수했다. 그 뒤 존스홉킨스 소아정신 과 교수진에 합류해 존스홉킨스 연계 병원인 케네디크리거 인스티튜트에서 치료와 연구, 교육에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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