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얀센 12월, 모더나 내년 1월 계약 체결 목표…이달 내 예방접종 구체적 실행 방안 마련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 도입 시작을 내년 1분기로 명시했다. 또한 이달 내로 예방접종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관련 현황을 발표, “내년 2~3월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임인택 국장은 “백신 공급 시점은 제약사별 생산량, 계약시점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분기별로 물량을 나누어 순차적으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짧은 유효기간이나 까다로운 보관 조건 등을 감안해 접종 계획과 일정 등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디만 정부는 국가 간 백신확보 경쟁, 공급시기에 따른 국가간 형평성 등의 사유로 기업들의 비공개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공급시기·일정이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미 계약이 완료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 다른 백신들 또한 빠르면 이달 중 계약 체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인택 국장은 “화이자 및 얀센은 12월, 모더나는 내년 1월 계약 체결을 목표로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는 백신 도입 계획과 함께 대략적인 예방접종 계획도 함께 소개했다.

정부는 12월 중 예방접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 이후 접종기관 및 접종인력 확보와 대국민 홍보․접종요원 교육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접종요원 교육은 의료인 대상 백신 특징·접종 기술 교육, 코로나19 백신접종 도상 훈련 등이 실시된다.

정부가 특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화이자 등이 개발한 mRNA백신이다. 유통 및 보관 관리가 까다로운 mRNA백신에 대해 정부는 ‘-70℃의 엄격한 냉동보관, 백신 전처리 등이 가능한 접종기관을 확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접종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mRNA백신에 대해 제조·수입자가 국내 접종장소까지 초저온을 유지해 배송하고, 접종기관에 초저온 냉동고를 구비해 보관·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는 통합관리전산시스템 및 접종 후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세부적인 구축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백신의 도입부터 접종 단계까지 안전한 예방접종이 시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등과 협력하여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어 “백신 유통·보관 단계에서의 콜드체인 유지, 접종기관 및 접종 인력 교육에 관한 사항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며, 식약처와 질병청이 지속적으로 협력 소통하고, 범부처 협업체계 구축 및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전반적으로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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