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T세포 수 회 이식 50대 남성 퇴원…2년간 경과 관찰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로 제작한 '내추럴킬러(NK)T세포'라는 면역세포를 암환자에 이식하는 세계 첫 임상시험이 계획대로 종료됐다.

일본 치바대와 이화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입과 목 등 두경부에 암이 생기고 항암제 등이 효과를 보이지 않던 50대 남성을 대상으로 10~11월 수 회에 걸쳐 NKT세포를 이식하는 임상시험을 계획대로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을 방해할만한 유해한 증상은 없어 이미 퇴원했으며, 앞으로 2년간 경과를 관찰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은 총 4~18명에 실시할 계획이며 내년 2월 경 2명째 시험이 실시된다. 여기에서는 림프구의 일종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작용을 하는 NKT세포를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채취해 iPS세포를 제작하고, 여기에서 다시 NKT세포를 만들어 다량으로 배양해 환부에 이식한다.

두경부암은 코나 입, 목 등에 생기는 암을 총칭하며 일본에서만 수만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NKT세포를 환부로부터 채취해 증식시키고 체내에 되돌리는 치료법도 있지만 이 세포는 체내에 얼마 없고 증식시키는 데 시간도 소요된다. iPS세포를 사용하면 충분한 양으로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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