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야시 항진균제에 실수로 고용량 수면제 혼입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일본에서 고바야시 카코의 항진균제에 고용량의 수면제가 혼입돼 환자 사망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의 병원에서 고바야시의 이트라코나졸 50 Meek를 복용한 70대 여성이 사망했으며, 조사 결과 해당 정제에는 수면제 릴마자폰이 1회분의 2.5배에 달하는 5mg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고바야시는 이트라코나졸이 100정씩 든 929박스로 이뤄진 한 로트를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6~7월에 제조돼 9~12월 병원으로 배송됐다. 아울러 혼입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100mg과 200mg 정제도 리콜하기로 했다.

이는 도쿄의 병원에서만 364명과 다른 현에서 30명이 처방받은 가운데 지난 11일까지 134건의 부작용과 관련 교통사고로 적어도 15건이 보고됐다.

고바야시에 따르면 항진균제 성분의 컨테이너는 수면제의 컨테이너와 모양과 재질이 달랐다. 그러나 약물 성분을 섞을 때는 원래 두 직원이 함께 작업해야 되는데 한명이 작업하던 기간이 있어서 그 당시에 혼입이 일어난 것으로 의심된다.

고바야시는 실수에 관해 사죄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테바에서도 지난 2013년 이뇨제와 수면제 포장이 잘못돼 몇몇 사망을 일으키고 제품을 회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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