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중앙-전국 6개 권역센터로 시작해 10개 권역센터로 ‘확대’
신규 및 이직·유휴간호사 대상 교육 및 상담, 취업 연계와 사후관리 등 일련의 과정 '지원'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의료현장의 인력 부족이 부각된 가운데, 간호계는 사회 진출을 돕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마련, 간호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인력 관리에 힘을 싣고 있다.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 회장 신경림)는 16일 ‘2020년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사업성과 보고회’를 열어, 사업 내실화 방안 및 향후 추진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 추진 성과를 발표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시연숙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중앙센터장은 “코로나19 상황 속 그동안 진행해왔던 오프라인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며 최신 보건의료정책 및 진로안내, 예비간호사교육 등을 위한 동영상을 제작했다”며 “전국 50개 대학이 참여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모두가 힘을 합쳐 빛을 발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9월에 개소한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는 중앙 및 전국 6개 권역센터로 시작해 현재 10개 권역센터로 확대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역대 최악의 취업난을 기록하고 있지만, 센터에서는 무려 1020명의 간호사를 재취업시켜 목표 인원의 85%에 해당하는 성과를 냈다.

신경림 회장은 “간호사 원활 수급위해 개소 교육 취업연계 연구사업 고용유지 사후관리까지 다방면으로 신뢰도를 높이는 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확대 및 간호 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교육 및 상담, 취업 연계와 사후관리까지 간호사 커리어 일련의 과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간호사들은 간호 커리어를 위해 각 주기별 다양한 문제점들을 진단해줄 센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었다.

재취업에 성공한 유은미 간호사는 “아내, 엄마로서 살아온 세월이 행복한 시간이긴 했지만 가정에서가 아닌 사회에서 존재감이 없는 것에 목마름을 느꼈다”며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었으며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였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일하고 싶어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간호사들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프로그램에서 꼭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이런 마음을 갖고 계신 모든 유휴간호사들이 이번 참여후기를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예비간호사 진료 교육을 받은 우정민 간호사는 "좌절하게 하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과열된 학과 동기들 간의 성적 경쟁이 아닌 차분하게 정보를 알려주고 방향을 잡아줄 것이 필요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간호인력취업센터에서 진행한 교육은 대학생활의 나침반이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는‘의료법 제60조 3'에 따라 간협이 보건복지부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경력 개발을 원하는 간호사들에게 1 대 1 맞춤 상담을 통해 교육과 취업,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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