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등 신경변성 질환 임상후보 등 취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일라이 릴리가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 중인 프리베일 쎄러퓨틱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릴리는 프리베일의 주가에 약 80%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22.5달러로 현금 총 8억80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릴리는 GBA1-양성 파킨슨병과 신경형 고셔병 치료제 PR001과 GRN 변이 전두측두엽 치매 치료제 PR006을 얻게 됐다.

이 중 PR006은 신경세포 보호 및 성장 촉진에 역할을 하는 프로그래뉼린을 감소시키는 변이를 교정하며, PR001은 신경계 기능 저하 단백질을 축적시키는 변이를 노린다.

이들은 후두하 천자를 통해 전달하는 AAV9-기반 유전자 치료제로 현재 1/2상 임상 중이며 미국에서 희귀약과 신속심사 지정도 받았다.

이와 함께 릴리는 시뉴클레인병증, 알츠하이머, 루게릭병 등 여러 신경변성 질환에 전임상 후보도 손에 넣었다.

이에 따라 릴리는 2024년까지 프리베일의 후보가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가운데 승인을 받으면 주당 4달러로 총 1억6000만달러의 조건부 가격 청구권(CVR)을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이후로 CVR은 매달 8.3센트씩 줄어 2028년까지 소멸된다.

이미 로슈, 노바티스, 화이자, GSK, J&J 등이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릴리는 지난 달에도 프리시전 바이오사이언시스와 유전자 치료제 개발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프리베일은 지난 2016년 헬스케어 펀드 매니지먼트인 오비메드의 벤처 캐피탈의 수장이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은 뒤 리제넥스바이오로부터 유전자 치료제를 라이선스해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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