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장치료제 임상 2상, 12개 기관·41명 환자 등록…백신, 연내 임상 착수 예정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과 관련,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치료목적으로 사용이 시작됐다. 이와 함께 혈장치료제는 41명의 환자가 12개 의료기관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치료제 및 백신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 임상시험과 관련, 현재 경증 환자 대상 임상 2/3상 시험의 환자 모집은 완료됐으며, 결과 분석 후 조건부 승인을 신청해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항체치료제는 임상시험과 별개로 의료현장에서 환자치료를 위한 ‘치료목적 사용’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건 승인됐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혈장치료제 임상시험과 관련, 현재 임상 2상 시험이 12개 의료기관에서 진행 중으로 41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현재까지 개인 및 단체 혈장 채혈 등을 포함, 총 혈장 공여 등록자는 6502명이며 혈장 모집이 완료된 사람은 4096명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환자 모집으로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환자분과 임상에 참여하는 기관과 의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부탁했다.

코로나19 백신 분야에서는 합성항원 백신(1건) 및 DNA백신(2건) 등 민간개발 3종 백신 핵심 품목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DNA백신 1종의 임상시험 1/2a상은 6월 11일, 합성항원 백신 1종의 1상 임상시험이 11월 23일, DNA 백신 1종의 1/2a 임상시험이 12월 4일 식약처서 승인돼 연내 3종의 백신 후보주 모두 임상 착수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현재까지 82개 병원 1567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현재로서 최우선 과제는 어떻게든 환자 증가추세를 반전시킴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을 막고 의료체계를 보전하며 향후 곧 이루어질 치료제·백신 확보와 사용을 통해 발생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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