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3차 평가결과…전북대·원광대병원만 2등급
종합병원, ‘간호사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지표 하락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제3차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상급종합병원 42개소 중 원광대학교병원과 전북대학교병원을 제외한 40개소가 1등급을 획득했으며, 종합병원의 ‘간호사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지표가 하락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사평가원’)은 중환자실의 균형적이고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제3차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16일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3차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 2차 평가 대비 종합점수 4점 상승(69.2점→73.2점)하였고, 1등급 기관 수는 17개 기관 증가(64기관→81기관)한 반면 5등급 기관 수는 6개 기관 감소(19기관→13기관) 하는 등 전반적으로 중환자실의 의료서비스 질이 향상되었다.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는 1등급이 40개 기관으로, 원광대병원과 전북대병원은 2등급을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상급종합병원의 종합점수는 2차 대비 1.3점 상승한 98점으로 높은 질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종합병원은 68.9점으로 2차 대비 4.7점 상승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적정성 평가에서는 7개 평가지표 중 6개 평가지표가 향상됐지만, 1개 평가지표(간호사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는 하락했다.

‘간호사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는 중환자실 내 간호사가 돌보는 환자 수가 적을수록 중환자실 진료수준이 올라가므로 지표가 낮을수록 좋다.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간호사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의 평균은 1.03병상으로 2차 평가(1.01병상) 대비 0.02병상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은 평균 0.50병상으로 2차 평가(0.55병상) 대비 0.05병상 감소한 반면, 종합병원은 평균 1.12병상으로 2차 평가(1.10병상) 대비 0.02병상 증가했다.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는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14년 처음 실시한 후 2017년부터 격년으로 실시하고 있다.

복지부와 심평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질 향상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영기 복지부 보험평가과장은 “중환자실 진료환경 및 의료서비스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편차가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종합병원 중환자실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구자 심평원 평가실장은 “이번 평가는 중환자실 3차 평가로, 그 동안 중환자실의 인력·시설 등 환경개선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수행했으며 앞으로는 의료 현장에서 제기된 목소리를 반영하여 평가체계를 개선하고 중환자실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 및 환자안전망 구축에 이바지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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