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밀로이드 베타 제거해 인지기능저하 지연 효과

바이오젠-에자이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물질 '애듀카누맙'(aducanumab)이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에서도 승인신청됐다.

알츠하이미형 치매는 뇌 속에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단백질이 쌓이고 뇌의 신경세포 사멸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듀카누맙은 아밀로이드 베타 덩어리를 제거함에 따라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는 효과가 있어, 기존약과 달리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에서는 지난 7월 FDA에 승인이 신청됐으며 내년 3월까지 최종 승인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단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승인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11명의 위원 가운데 5명은 애듀카누맙이 알츠하이머환자의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를 감소시킨다고 인정했지만, 나머지 6명은 그 효과가 확실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10월 승인이 신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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