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초기단계 파악 이점…소형기기로 개발

日 연구팀 시제품 제작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입 속이나 목구멍의 가는 혈관을 촬영해 코로나19를 검사하는 소형기기가 개발됐다.

일본 준텐도대와 광학·전자기기업체인 스칼라는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시제품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목구멍 혈관은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으로 장애가 생기면 빨개진다. 빨개진다 해도 원인이 코로나19임을 알 수 없어 PCR검사 등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감염 초기단계에 파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연구팀은 "발열과 기침 등 자각증상이 나타나기 전 감염우려가 있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료기관의 협력으로 자원봉사자의 목구멍 화상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으로 평소와 다른 점을 진단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입 속에 빛을 비춰 촬영할 경우 점막 아래에 있는 가는 혈관을 자세히 관찰할 수 없다. 시제품은 조명광과 목구멍에서 반사한 빛의 수광부를 고려해 혈관이 잘 보이도록 했다. 촬영화상은 스마트폰에 전송할 수 있으며 앞으로는 AI 자동진단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