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8.5%, 보건의료분야 6.4% 증가…건보 정부지원 확대·의료급여 예산 증액 등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내년도 보건복지부 총 예산 규모가 올해 대비 7조497억원 증가한 89조5766억원으로 확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 국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 보건복지부 소관 2021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의 총지출 규모는 89조5766억 원으로 2020년 본예산(82조5269억 원) 대비 7조497억 원(8.5%)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보건의료분야의 내년도 예산은 올해 12조9650억원 대비 8338억원 증액된 13조7988억원으로 확정됐다. 전년 대비 6.4% 늘어난 수치다.

내년 정부안 금액으로 최종 확정된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정부는 보장성 강화를 통한 의료안전망 확충 지원 등을 위해 건강보험 정부지원을 올해 8조9627억원에서 내년도 9조5000억원으로 5373억원 늘려 편성했다.

이와 함께 의료급여는 수급자 1인당 급여비 인상과 정신과 입원 관련 제도 등의 사항을 반영해 올해 7조38억원에서 6767억원 증가한 7조6805억원의 내년도 예산이 책정됐다.

아울러 국립중앙의료원 운영비에서 감염병 대응을 위한 전문 간호인력 인건비 지원, 감염병 치료 장비 등을 확충하기 위한 예산이 늘어났다.

올해 320억원이 편성됐던 해당 항목은 내년도 정부안이 363억원으로 책정됐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40억원이 증액돼 403억원의 최종 예산이 확정됐다.

아울러 지방의료원 시설장비 현대화(증축, 시설보강) 및 감염병 대응 등 기능 특성화, 적십자병원 기능보강을 위해 1433억원의 내년도 예산이 책정됐다. 올해 예산은 1264억원이었으며, 정부안에서 73억원, 국회에서 96억원이 증액됐다.

복지부는 “국회에서 의결된 예산이 2021년 회계연도 개시 직후 신속히 집행되도록 예산 배정 및 집행 계획 수립 등을 연내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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