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갈아입는 식음료업계… 패키지 리뉴얼 바람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식음료업계는 경쟁이 매우 치열한 산업군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패키지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첫인상으로 기억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눈길을 끄는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최근 식음료업계는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브랜드 및 패키지 리뉴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차별화된 브랜드 컨셉을 전달하고자 새 옷을 갈아입고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 식음료 제품들을 한데 모아봤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네스카페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를 통합하여 ‘네스카페 로스터스 초이스’ 브랜드로 리뉴얼했다.

리뉴얼 컨셉은 '로스터의 선택(Roaster’s Choice)'으로 네슬레의 글로벌 커피 전문가가 선별하여 완벽하게 로스팅한 커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농부들이 한 알씩 정성으로 재배한 커피 열매가 완벽한 로스팅을 거쳐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되기까지 네스카페만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과 높은 퀄리티를 전달한다.

‘네스카페 크레마’ 및 ‘네스카페 콜드브루’ 제품 패키지도 새로운 컨셉에 맞춰 고급스럽게 리뉴얼했다.

빙그레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끌레도르는 리뉴얼을 통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끌레도르라는 브랜드명은 프랑스어로 '황금열쇠'를 뜻한다.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맛보도록 하는 '열쇠'와 같은 역할을 하는 제품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

그 의미에 맞게 이번 리뉴얼을 통해 황금 열쇠를 강조한 고급스러운 형태로 패키지 디자인을 변경했다.

국순당의 대표 약주 ‘백세주’는 ‘백세주를 오늘에 맞게’라는 컨셉으로 맛과 패키지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먼저 최근 음식맛의 변화를 고려해 백세주에 들어가는 12가지 한약재의 비중을 조정하고 재료사용 시기를 조절해 쓴맛은 줄이면서 산뜻한 음용감을 더했다.

또한 패키지의 로고는 한자를 잘 쓰지 않는 젊은 세대를 겨냥하여 기존의 한자 대신에 한글 로고를 사용했다.

한글 서체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현대적 감각에 중점을 둔 새로운 한글 로고를 개발해 가독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의 ‘맥스’는 국내 최초 올몰트 맥주인 맥스의 장인정신을 전달하고 부드러운 크림 거품 컨셉을 강화하기 위해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했다.

그 동안 ‘부드러운 크림 거품’의 완성도 향상에 집중해 온 하이트진로는 이번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제조 노하우와 장인정신을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는 기존 크림 거품 컨셉에 국내 최초 올몰트 맥주라는 전통성과 15년간 올몰트 맥주만 연구한 장인정신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직관적 전달을 위해 맥스를 생산하는 장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심볼을 개발해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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