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가족 등 중증화 위험 높을 때 사용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시오노기는 지난달 27일 독감치료제 '조플루자'(Xofluza, baloxavir marboxil)가 일본에서 예방투여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독감 치료제에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체내에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을 때 사용하면 발병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독감 예방에는 일반적으로 예방백신이 사용된다. 독감 치료제를 사용한 예방은 가족이나 공동생활자에 감염자가 있거나 고령자나 심장 등에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등 중증화 위험이 높은 경우에 이용된다.

일본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는 위약을 투여한 그룹에 비해 조플루자를 투여한 그룹의 발병률이 8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2019년 10월 예방에 관한 추가승인을 신청했다. 미국에서는 제휴회사인 스위스 로슈가 이미 예방투여로 승인을 취득했다.

일본에서는 로슈의 '타미플루'와 다이이찌산쿄의 '이나비르', 영국 GSK의 '리렌자' 3종이 예방투여를 승인받았다.

조플루자는 2018년 출시한 독감약으로, 다른 독감약과는 다른 메커니즘으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한다. 항바이러스 효과가 높아 1회 복용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일본과 대만에서는 시오노기가, 그 외 지역에서 로슈그룹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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