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부회장에 오경석 티제이팜 대표이사…토털 헬스케어 서비스化 가속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태전그룹에 회장에 3세 경영자인 오영석 부회장이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3세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태전그룹(태전약품판매·티제이팜·TJHC·오엔케이·AOK)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오영석 부회장의 회장 취임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오수웅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된다.

또 오경석 티제이팜 대표이사가 태전그룹 부회장에, 그리고 오성덕 티제이팜 대표이사 사장이 새로 취임하게 됐다.

오영석 신임 회장은 지난 2007년 태전약품판매 대표이사로 취임, 태전약품의 도매유통 비즈니스 계승 발전과 신사업 모델 혁신을 주도한 인물이다.

1968년생인 오 회장은 군산제일고, 중앙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경영정보대학원 석사 학위를 수여 받고,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7년 태전약품판매 관리약사·마케팅팀장을 시작으로 기획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오영석 회장은 취임사에서 “태전그룹이 지금껏 성장해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임직원 모두가 ‘자리이타’의 정신을 품고 묵묵히 받은 바 소임을 다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현재 범지구적인 질병에 수많은 사람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 유통기업의 임직원으로서의 사명감을 되새기고, 의약품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나, 어디나 신속 정확하게 제품을 공급할 자세를 갖춰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0여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나오는 태전그룹이 또 다른 100년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도록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 개선, 능동적·창의적인 기업문화 육성 등을 통해 단순한 의약품 유통기업이 아닌 토털 헬스케어 그룹으로의 진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했다.

오영석 회장은 “태전의 성공은 약국의 성공을 전제로 하며, 약국의 성공을 이끄는 단골고객 확보와 케어, 소통의 가치를 4차 산업혁명의 모든 기술을 활용해 실현하고, 약국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약사들과 같이 그려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영석 회장은 태전약품 대표이사 취임 후 태전약품을 비롯한 그룹사의 발전을 위해 변화와 혁신 그리고 미래 준비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태전그룹은 의약품 유통사로서 규모의 경제 실현과 물류의 장치 및 서비스 선진화, 자체 PB(Private Brand) 상품 발굴·공급 등 유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07년 태전약품판매는 처음으로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고 당시 약 2500억 원 수준이던 그룹 매출 규모는 2020년 현재 1조 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태전그룹은 의약품 도매, 헬스케어 상품 유통, 헬스케어 솔루션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디지털·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생산성 향상에 전념하고 있다.

물류·사무인프라의 자동화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물류 흐름 및 고객의 수요 패턴을 분석해 각각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태전그룹 관계자는 “태전은 기업으로서의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사회공헌 등 공공의 가치까지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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