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천 교수 최우수논문상, 권성영 교수 임상연구비상, 박기성·문장배 전공의 미래의학자상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남대학교병원 핵의학과 의료진이 최근 열린 대한핵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대거 수상하면서 뛰어난 연구역량을 과시했다.

송호천 교수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SETEC 컨벤션에서 개최된 제59차 대한핵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전남대병원 핵의학과 송호천 교수는 학술상을, 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권성영 교수는 다기관 임상연구비상, 박기성 전임의와 문장배 전공의는 미래의학자상 우수 e-포스터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국내 핵의학과 명의로 꼽히는 송호천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국내 성인 핵의학 영상검사에 대한 진단참고수준 구축(Diagnostic Reference Levels for Adult Nuclear Medicine Imaging Established from the National Survey in Korea)’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후지필름 학술상을 받았다.

이 학술상은 영문 대한핵의학회지 ‘Nuclear Medicine and Molecular Imaging’에 매년 게재된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에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번 수상 논문은 2013년에 유치한 의료방사선안전연구센터(센터장 송호천 교수) 사업 연구 일환으로 이뤄졌고, 국내 최초로 확립된 핵의학과 영상검사의 진단참고수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고됨에 따라 국내 핵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또 권성영 교수는 ‘전이성 갑상선분화암 환자에서 TSH 자극 방법에 따른 치료반응 비교 분석연구’라는 연구과제로 다기관 임상연구비상을 받았다.

이 상은 대한핵의학회에서 지원하는 임상연구 네트워크 사업에 지원한 연구과제 중 우수한 과제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것이다.

권성영 교수는 올해 갑상선암에 관련된 다기관 연구결과를 세계 유수 핵의학 저널인 ‘European Journal of Nuclear Medicine and Molecular Imaging’에 발표해 핵의학회에서 갑상선암 다기관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래의학자상을 수상한 박기성 전임의는 ‘Clinical information-based deep-learning prediction model for successful ablation in thyroid cancer patients’라는 연구를 통해 갑상선암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성공과 실패 결과를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도출했다.

또 같은 상을 받은 문장배 전공의는 ‘Early 99mTc-DTPA renal scan predicts graft function at 1 year after kidney transplantation’라는 연구에서 신장 이식 후 1주일째 촬영한 신장스캔을 통해 이식 1년 뒤 신장의 기능 부전 여부를 예측할 수 있음을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