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부분 DB서 국내 병원 최초 ‘플래티넘 클래스’ 인증
권오정 원장 “데이터 기반으로 미래의료 향해 나아갈 것”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실시한 데이터 품질인증 심사에서 국내 병원 최초로 CDW(Clinical Data Warehouse) 처방 부분 데이터베이스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클래스’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CDW는 비식별화된 환자의 진단, 처방, 검사결과, 건진 정보 등과 같은 임상 데이터의 통합적 저장 창고를 의미한다. 또 연구자의 필요에 따라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색부터 분석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텍스트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 역시 규격화한 데이터로 자동 변환되도록 지원함에 따라 일일이 사람 손을 거치지 않아도 전향적 코호트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CDW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등록(제10-1953275호)까지 마치면서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으며, 이번 심사에서 지난 9월부터 약 두 달간 항목별로 모두 564억건에 달하는 데이터의 정확도를 평가받았다.

이 결과 삼성서울병원이 구축한 데이터 품질지수는 99.9976%로, 플래티넘 기준(99.97%)을 웃돌아 정확도가 생명인 데이터 품질관리에서 그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는 것.

권오정 원장은 “의학발전은 결국 환자에서 비롯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환자를 더 잘 이해하려면 객관적인 데이터가 필수”라며 “이번 인증을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계기로 삼아 데이터 기반의 개인별 맞춤 의료 시대를 열어 환자 치료 성적을 높이고 환자 행복을 더하는 병원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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