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양산부산대병원은 흉부외과 제형곤 교수(사진)가 미국 에드워드사(Edwards Lifescience)에 이어 최근 이탈리아 리바노바사(LivaNova)의 비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프록터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프록터(proctor)는 비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의 새로운 기술을 전파하고 교육하며 결과를 관리, 감독하는 전문가를 일컫는다. 따라서 선정을 위해서는 기존의 인공심장 판막과 새로운 비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에 대한 충분한 수술 경험이 필수적이다.

최근까지 의료 영역에서 프록터는 북미와 유럽 의사들의 전유물이었다. 특히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심장외과 의사의 프록터 선정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드물다.

제형곤 교수는 "상호 경쟁관계에 있는 다국적 의료기업 2개사 공통의 프록터에 선정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는 양산부산대병원이 지난 10여년 간 최소침습 심장판막 수술과 새로운 의료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더 나은 진료를 위해 매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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