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2020년 10월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발표…전년대비 35.5%, 6개월 연속 30% 이상 성장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국내 보건산업 10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5.5% 증가해 19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지난 25일 2020년 10월 월간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보건산업 월별 수출액 및 증감률 도표

보건산업 수출은 2019년 9월 이후 14개월 연속(2019년 9월~2020년 10월)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6개월 연속(2020년 5월~2020년 10월) 30% 이상 증가했다.

또한 10월까지 누적 수출액(171억 4000만 달러)이 전년도 실적(2019년 연간, 156억 9000만 달러)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 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중국(5억 1000만 달러, +23.5%), 미국(1억 6000만 달러, +22.2%), 독일(1억 4000만 달러, +53.7%), 일본(1억 3000만 달러, +10.6%) 등으로 전월과 순위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수출 1위 국인 중국(5억 1000만 달러, +23.5%)은 화장품 및 의료기기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도(13→7위, 7000만 달러, +211.6%), 슬로바키아(91→9위, 5000만 달러, +10,370.3%) 등 의약품 수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순위가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과 ‘진단용제품’ 등 방역물품의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별도 코드로 분리된 ‘마스크팩’은 ‘메이크업용제품류’를 제치고 수출 순위가 상승했다.

진단키트 등이 포함된 진단용제품의 10월 수출은 2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970.1% 증가(전월 대비 △17.4%)하며 지난달 최고치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인도(3432만 달러), 이탈리아(2605만 달러), 캐나다(1702만 달러), 인도네시아(1264만 달러) 등이 주요 수출국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2020년 1월~10월)은 171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4.1% 증가했으며, 산업별로는 의약품(66억 5000만 달러, +58.1%), 의료기기(43억 4000만 달러, +35.2%) 순을 기록했다.

신유원 진흥원 산업통계팀장은 “보건산업 수출은 코로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1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과 더불어 금년 5월부터 6개월 연속 30% 이상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그간 부진했던 수출이 ‘임플란트’, ‘초음파영상진단기기’,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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