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의료진과 함께 치료 계획 수립, 태아 때부터 미리 진단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원장 이상혁) 고위험산모 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대학병원 최초로 진단에서 진료 및 수술까지 10여명의 전문의가 함께 진료 하며 환자 맞춤형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제공하는 ‘구순구개열 다학제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분당차여성병원 (오른쪽 세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성형외과 김석화 교수와 정신건강의학과 이상혁 교수, 소아청소년과 채규영 교수, 산부인과 정상희 교수, 소아신경외과 김태곤 교수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팀이 구순구개열 치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구순구개열은 윗입술이 벌어지거나(구순열) 입천장이 벌어진(구개열) 경우를 말한다. 윗입술과 입천장이 모두 개방된 상태로 보기에 흉할 뿐만 아니라 구강기능에도 문제가 뒤따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수술적인 치료 외에도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 십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치료 필요한 질환이다.

이에 분당차여성병원은 선천선 기형인 구순구개열의 통합적 치료를 위해 다양한 진료과가 협진하는 다학제 진료(Multidisciplinary Team approach, MDT)를 도입했다.

성형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소아외과, 소아신경외과,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치과 등 10여명의 전문의 중심으로 태아 때부터 미리 진단하고 출산, 산후 수유 및 수술, 재활치료까지 장기 치료 계획을 세워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치료한다.

분당차병원 성형외과 김석화 교수는 “그 동안 구순구개열의 치료는 외과적 수술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왔지만 수술은 치료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라며 “분당차병원 고위험 신생아 통합치료센터 다학제 진료는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과 함께 태아 때부터 미리 진단하고 장기 치료 계획을 수립해 성장에 따른 체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최근에는 치료 기술이 발달해 시기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기능적 문제 없이 완치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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