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제네릭 업계에서 부문별로 희비가 교차된 것으로 파악됐다. 토레야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북유럽 국가 등서 약국 대체가 가능한 INN 제네릭 업체의 가치는 지난 4년간 세계 제약시장의 성장 가운데서도 예외적으로 하락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르면 의사가 명시적으로 요청하지 않는 한 브랜드 제네릭과 대체가 가능한 INN 제네릭은 주로 가격으로 경쟁하며 제조사 프로모션이 거의 불필요하다. 따라서 영업 인력도 필요 없고 시장 진입도 쉽지만 지난 수년간 미국을 중심으로 마진이 급락했다.

이에 따라 INN 제약사인 산도스와 썬 그리고 인도 제약사 중 자이더스, 루핀, 오로빈도, 닥터 레디스는 등은 미국에서 어려운 가격 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동일하게 특허 없는 전문의약품이지만 보통은 대체가 불가한 브랜드 제네릭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동일한 성분을 다른 제형으로 판매하며 프로모션이 필요하고 격렬한 경쟁에 직면했지만 평균적으로 수익은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브랜드 제네릭은 현대 의약품에 대한 접근 및 이용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중국·인도·브라질·인도네시아·폴란드·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애보트 EPD, 아시노, 젠티바 등 미국과 유럽의 제약사는 신흥시장에서 브랜드 제네릭의 기회를 잡기 위해 특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일란 역시 국제 시장 진출을 통해 어려움을 면했다.

한편, 전체적으로 바이오시밀러까지 포함해 올해 최고 가치의 제네릭 제약사로는 화이자에서 업존 등 특허가 만료된 기존 약 및 병원 제품을 다루는 레거시 제약 사업부가 꼽혔다. 이는 작년에 매출 189억달러를 올렸다.

이어 매출 120억달러 규모의 양쯔강 제약과 GSK의 특허만료 브랜드 사업부(매출: 114억달러)에 이어 산도스와 테바의 가치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그리고 INN 제네릭 제약사만 꼽았을 때는 산도스, 테바, 마일란, 썬, 프레제니우스카비, 닥터 레디스, 헤테로, 히크마, 시플라, 스타다가 10대 고가치 제약사로 지목됐다.

이 중에서 히크마와 닥터 레디스는 뛰어난 파이프라인 투자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며 시플라, 오로빈도와 함께 가치가 상승했다.

모두 포트폴리오 선택을 잘 한 결과로 오로빈도는 유럽에서 두각을 보였고 닥터 레디스 역시 인도에서 활약하며 브랜드 사업도 구축했다. 특히 히크마는 매출이 작년 16억달러에 달하며 2015년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테바의 경우 액타비스 제네릭 인수 등으로 과도한 부채를 지며 크게 어려움을 겪었다.

2020년 20대 고가치 제네릭 제약사                                                 (단위: 억달러)

김자연 기자  nature@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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