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혈당 데이터 바탕으로 전문 당뇨 관리 코치가 생활 습관 교정 맞춤 제안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한국로슈진단(대표 조니 제)의 혈당측정기 브랜드 ‘아큐-첵’이 글로벌 모바일 헬스케어 회사 눔의 한국 지사인 눔코리아(대표 김영인)와 협업해, 당뇨 관리에 특화된 모바일 코칭 서비스인 ‘아큐-첵 x 눔 당뇨 관리 프로그램’을 25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큐첵 가이드 혈당측정기 사용 이미지

이번 프로그램은 로슈진단 당뇨관리사업부의 통합 맞춤형 당뇨 관리(iPDM, Integrated Personalized Diabetes Management) 전략의 일환으로, 당뇨인의 효과적인 당뇨 관리를 위한 하드웨어와 서비스 결합 상품이다.

당뇨 판정을 받아 당뇨 관리에 대한 교육을 필요로 하는 당뇨인이나 당뇨 위험성을 가진 대사증후군 환자들이 당뇨 관리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자가 혈당 측정기인 아큐-첵 제품과 혈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 당뇨 관리 코치가 생활 습관 교정을 위한 맞춤 제안을 주는 눔 코치 서비스를 함께 구매할 수 있게 준비했다.

전 세계 5000만명의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건강 관리 앱인 ‘눔’은 지난 2013년 국내 공식 출시 후 누적 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출시 이후 3년 연속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건강 관리 부문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임상 영양사, 운동 처방사, 심리학 전공자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100명 이상의 건강 관리 코치가 모바일 앱을 통해, 1:1 및 그룹으로 질환, 영양, 운동, 심리 분야의 전문 컨텐츠와 맞춤형 조언을 제공한다.

아큐-첵이 눔을 파트너사로 선정한 데에는 눔이 다이어트 프로그램에서 만성질환 관리로 서비스를 확장한데 그 이유가 있다. 눔은 2017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세계 최초로 모바일 당뇨 예방 프로그램(DPP: Diabetes Prevention Program) 공급 업체로 인증 받았다.

영국의학저널(BMJ)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눔 프로그램을 이수한 64% 환자가 5% 이상의 몸무게를 줄였고, 84% 이상의 높은 참여율을 보인 그룹은 평균 7.5% 체중을 감소시켰다고 한다.

지난 10월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한 Diabetes Fact Sheet(DFS) 2020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유병자 중 53.2% 환자가 체질량지수 25kg/m² 이상인 비만이었고, 54%의 환자가 허리둘레 기준의 복부비만을 동반한다고 한다. 이와 같이 비만이 당뇨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인자이므로 당뇨 관리에서 체중 감량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아큐첵 x 눔 당뇨 관리 프로그램’은 고객 당뇨 유형 및 동반 질환, 프로그램 이용의 기대 효과 등 정보를 바탕으로 4개월, 6개월간 1:1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아큐-첵 가이드 혈당측정기로 자신 혈당 패턴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혈당 체크하는 습관을 길러준다.

또한 코치가 개개인의 생활 습관을 파악해 그에 적합한 식단 및 운동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며, 단계별 목표를 설정하고 동기를 부여한다.

한국로슈진단 당뇨관리사업본부장 김주현 전무는 “자가 혈당측정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아큐-첵의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와 눔이 그간 쌓아온 체중 감량 프로그램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협업한 이번 프로그램은 방대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방황하는 당뇨인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눔코리아 김영인 대표는 “눔은 이번 아큐-첵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당뇨병 환자의 생활습관 관리 동반자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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