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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충치환자 증가는 보장성확대로 조기발견·치료 원인"건보공단, 최근 5년간 청소년의 다빈도 질병 통계 자료 공개...충치환자 증가세
조신연 교수 "보장성강화 인한 본인부담 완화로 조기질병발견-치과치료 증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10대 청소년 환자 중 치아우식(충치) 환자가 증가세인 가운데, 이는 구강건강의 실질적 악화보다는 건강보험 확대로 인한 조기 발견 및 치료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이사장 김용익)은 24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2019년간 ‘10대 청소년의 다빈도 질병’을 분석한 질병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지난해 10대 청소년 환자가 가장 많은 질병은 급성기관지염이었으며, 치아우식(충치)가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조신연 교수는 10대 청소년 다빈도 질병 중 ‘치아 우식(K02)’ 와 ‘치은염(K05)’ 등 치과 질병의 증가세가 뚜렷한 원인에 대해, "구강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보험정책 확대로 치과 내원 빈도가 늘면서 조기에 질병이 발견되고 치료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충치를 예방하는 치아홈메우기는 적용 연령이 14세 이하에서 18세 이하로 확대되었고, 본인부담률은 30%에서 10%로 인하되었다. 치은염 등 잇몸 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치석제거의 급여범위가 20세 이상에서 19세 이상으로 확대된 점도 10대 치과 환자의 증가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게 조 교수의 설명이다.

조 교수는 "치과 질병의 증가세가 크다는 결과가 구강 건강의 악화로 해석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면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빅데이터 연구에 따르면, 충치가 심한 단계까지 진행되었을 때 시행하는 근관치료의 시행 빈도는 10대 이하에서 최근 5년 사이에 단위 인구당 40%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충치 치료가 늘고 근관치료가 감소하는 현상은 충치가 조기에 발견되고 치료되어 심한 단계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내어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 10대 청소년 환자가 가장 많이 입원한 질병은 위장염 및 결장염

입원의 경우 10대 청소년 환자가 가장 많이 입원한 질병은 위장염 및 결장염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인플루엔자, 상세붊명의 폐렴이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지형 교수는 10대 청소년 입원 환자 중 ‘위장염 및 결장염(A09)’,‘인플루엔자(J10)’, ‘상세불명의 폐렴(J18)’ 등 감염성 및 호흡기 질병이 많은 원인에 대해, "10대 청소년은 주로 학교 및 학원 등에 모여서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밀집된(좁은) 공간에서는 감염자가 1명만 있어도 접촉 및 비말, 공기를 통해 감염 전파가 쉽게 이뤄지는데, 로타 바이러스와 노로 바이러스 등이 접촉을 통해 위장염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스마균 등은 비말이나 공기를 통해 호흡기 감염, 폐렴을 일으킨다는 게 유 교수의 설명이다.

유 교수는 "감염자를 통해 질병이 전파되고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심해지면 입원까지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는데, 작년 10월~11월에는 인플루엔자 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방문했다"면서 "올해는 코로나 상황에 청소년들의 온라인 학습 증가, 마스크 사용의 일상화가 되면서 입원 환자는 작년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이재원 기자  jwl@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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