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완화에 매출 소폭 상승…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올해 매출 목표 달성에 빨간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유통업계가 코로나19 3차 확산 기미에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된다는 소식에 매출 하락 걱정에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이다.

상반기에는 마스크 특수로 그나마 매출에 큰 도움이 됐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이외에 약국 매출이 하락되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올해 매출 목표치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개원가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줄어들어 이에 약국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그나마 하반기에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거리두기 1단계가 실시되면서 동네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8월, 9월 매출이 어느정도 회복됐었다.

여기에 환절기가 되면서 어느정도 계절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거래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 또다시 동네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줄어들게 되면서 매출 하락을 우려하고 있는 것.

그나마 대형병원을 거래하는 에치칼업체들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환자수가 줄어들지 않아 매출 하락세는 면하고 있지만 동네약국을 거래하는 OTC업체들은 거리두기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다.

실제 심평원에 따르면 소청과 및 이비인후과 의원의 경우 진료비와 내원일수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 육박하게 급감하면서 가장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동네병원들의 이같은 진료비, 내원일수 하락은 고스란히 의약품유통업체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여기에 아이러니하게도 마스크 영향 등의 원인으로 감기 환자가 줄어드는 것도 매출에 부담감을 주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또다시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하게 되면 동네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면서 매출하락은 불가피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기는 힘든 상황이 됐다"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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