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식약처장, 의료기기 산업 성과 치하와 산업 발전 위한 정무적 지원 약속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진단키트 등 코로나19 방역에 선두 주자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신(新)성장산업으로 평가받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축하하는 기념식과 업계 관계자들이 의료기기 산업의 미래를 토론할 논의의 장이 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20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제13회 의료기기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제13회를 맞은 의료기기의 날은 '의료기기법' 제정·공포일(2003년 5월 29일)을 기념해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으며, 정부·산업계·학계·소비자단체 등 의료기기 관련 종사자들의 화합과 소통의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도 동시에 진행됐으며 1부는 의료기기의 날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열렸고 2부로는 다가올 의료기기 미래에 대한 논의를 위한 제2차 의료기기 미래전략포럼이 개최됐다.

의료기기 미래전략포럼에서는 정책총괄, 허가·심사, GMP, 첨단·혁신의료기기 등 다양한 주제로 공개토론이 진행됐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오늘 행사는 그동안 의료기기 산업 관계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미래전략포럼을 통해서 의료기기 산업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소통하고 고민해야 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 평균 성장률이 5.5%인 것과 비교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 지난 5년간 평균 성장률은 9.8%로 양적으로 약 2배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온 지구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통제가 된 것은 의료기기 산업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며 “여러 지원 대책을 통해 의료기기 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식약처가 업계의 굳은 심부름을 하면서 의료기기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원활한 환경 조성을 위해 정무적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처장

정세균 국무총리는 의료기기의 날 축하영상을 통해 “우리나라가 K-방역을 넘어 K-경제성장의 선두 주자가 된 것은 의료기기 산업에 종사자들의 헌신과 노고 때문”이라며 “융복합의료기기는 현재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고 의료기기는 개인 맞춤형 치료와 정밀의료에 핵심으로 앞으로도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기에 의료 패러다임 전환에 앞장서달라”고 응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건강이 곧 행복이 된 세상이 됐기에 국가적으로도 K-방역 시대에 수출과 경제 측면에서 의료기기는 정말 중요하다”며 “의료기기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국회에서는 최근 의료기기 종사자들에게 자가격리 면제혜택이 갈 수 있도록 앞장섰고 국회에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애 의원(국민의힘)은 “오늘날 의료기기는 재활, 신체 보조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자급도는 37%에 머물고 있어 업계뿐만 아니라 국회에 역할이 크기에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국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은 “의료기기 산업은 불황이 없고 성장이 지속되는 산업”이라며 “개인 맞춤형 치료, 예방치료,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발전돼야 하고 2026년까지 연평균 20% 성장률을 기대한다”고 업계의 미래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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