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이후 많은 변화…지역 병원 단위 분자 진단 보편화 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 천종윤 대표는 지난 1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컴업(COMEUP) 2020’ 행사에 참여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 2020’은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을 위한 최대 규모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는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스타트업 생태계 변화를 조망하는 학술대회와 참가기업 경진대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고양 소재 CJ ENM 일산 제작센터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천종윤 대표는 이날 키노트 연사로 나서 ‘포스트 코로나: 분자진단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K-방역 모범 사례에 대해 강연했다.

천 대표는 이번 강연에서 ‘COVID19 캠페인’과 더불어 씨젠만의 독보적인 △동시다중 분자진단 핵심 기술(DPO, TOCE, MuDT 등) △AI기반 제품 개발 자동화 시스템(SGDDS) △바이오 개발 플랫폼 사업 모델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올해 초 코로나19 유행 2주만에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질병관리본부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경험을 회고하며, 한국의 K-방역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생활뿐 만 아니라 기업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향후 분자 진단이 보편화되면, 지역 병원 단위에서 분자 진단 검사를 받고 증상의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분자 진단의 미래를 그렸다.

이어 “기업을 꾸린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 방식이나 아이디어가 필요한 순간이 올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국내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고,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도 획득하는 등 각 국가에서 성능을 인정받아 현재 68개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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