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치과 진료 온라인 활성화 및 5G, AI, 3D 프린팅 등 디지털 기술과 융합 가속화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구강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증가와 더불어 고령화 추세 및 주민의 경제 수준과 건강 의식 수준이 제고됨에 따라, 중국 치과 의료산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8일 해외시장리포트를 통해 중국 치과 의료 시장규모는 2011년 320억 위안에서 2019년 1,035억 위안으로 3배 이상 상승했으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15.8%에 달한다고 밝혔다.

2011~2019년 중국 치과 의료 시장규모 추이(단위: 억 위안), 화징산업연구원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에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중국 내 구강 질환의 발생율은 전체 주민의 약 50%인 7억명에 달하고 있다. 구강 질환 환자의 증가로 인해 치과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고 2019년 한해 병원 방문자는 약 4800만 명(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에 이르고 있다.

또한 2019년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수는 약 1억 76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2.6%를 차지하고 있다, 노인 인구는 대부분은 젊은 층에 비해 치아 관련 질환에 걸리기 쉬우며 노화가 점차 진행됨에 따라 치아가 상실되거나, 잇몸 질환으로 인해 치아가 제기능을 못 하는 경우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치과 O2O 플랫폼은 대부분 기존의 오프라인 의료기관의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하여 치아 건강 상담과 원격 치과 진료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며, 소비자들의 인터넷 치과 의료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인터넷+치과' 의료 서비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온라인 의료서비스가 급속도록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으며, 비대면 온라인 원격진료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치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은 주로 soyoung, 메이퇀댄핑-치과 등이 있다.

또한 중국 경제 성장과 대중 보건의식 향상은 전반적 구강케어 시장 성장을 견인했고, 이에 따라 치아미백 시장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위생 및 보건의식이 최고조에 이른 만큼 구강케어 시장은 긍정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 그동안 마스크 뒤에 가려졌던 치아 미백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치아미백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편 중국의 인구 고령화가 더욱 빨라짐에 따라 임플란트 및 기초 치료 관련 수요도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아울러 5G, AI, 3D 프린팅 등을 대표로 하는 디지털 기술과 치과의료 서비스의 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관련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성숙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중국 치과 의료 산업이 점차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임플란트, 의료기기 등의 주요 제품은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이를 바라보며 코트라는 “우리기업은 제품 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필두로 시장 내 제품과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제고해야 한다”며 “현지 로컬기업과의 파트너쉽을 구축해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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