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와 건강상태 한눈에 확인, AI로 발병위험 예측과 맞춤진료 제공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전진옥)는 개인건강기록(PHR, Personal Health Record) 기반 진료지원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 서비스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비트컴퓨터는 라이프시맨틱스와 함께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지원하는 ‘국가디지털전환사업 공공 혁신플랫폼 기반 민간 비즈니스 확산 실증(PoC) 지원과제’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인증 표준 및 민간 제공 웹 플랫폼을 활용한 개인건강기록 기반 진료지원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양사는 현재 사용성 및 사업성을 실증하기 위해 11월 말까지 수도권 소재 5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 환자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비트컴퓨터는 표준 EMR 시스템 기반의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서비스를 라이프시맨틱스는 질병예측 알고리즘을 탑재한 PHR 시스템 기반 환자용 건강관리서비스를 각각 개발했다.

개인건강기록 기반 진료지원 서비스는 정부 인증기준에 따라 개발된 표준 EMR 시스템과 PHR 시스템 기반의 건강관리서비스를 연계하는 서비스이다.

서비스를 통해 의사는 환자 내원 시 PHR의 진료정보(검사기록 및 진료기록 등)를 활용하여 환자유래건강데이터(PGHD, Patient Generated Health Data) 기반의 맞춤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환자는 건강정보와 질병예측 정보, 진료기록요약지와 병원기록, 처방전 등의 정보를 앱(App)에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환자의 활동량, 복약정보, 혈압, 혈당 값 등을 앱에 입력할 경우 해당 정보들이 PHR 전용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의료기관 EMR 시스템에서 조회·관리되며 PHR 시스템에 탑재되어 있는 의학용어표준시스템과 질환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8개 질환의 2년 후까지의 발병위험이 예측된다.

비트컴퓨터 신승복 이사는 “동네의원에서 저비용으로 대형병원 수준의 ICT 기반 의료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고, EMR 인증 표준 플랫폼을 활용하여 환자 중심의 통합 의료정보 플랫폼 구축으로 환자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프시맨틱스 ICT컨버전스연구소 김동범 이사는 “환자와 의사 간 진료정보교류를 실현하여 의사는 지속적으로 근거 기반 환자 관리가 용이해지고, 환자는 건강이해도를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뜻깊은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사는 실증을 마치고 난 후 정부에서 추진하는 전자의무기록(EMR) 인증제 확산 정책에 맞추어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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