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단백질' 결합능력 100배…예방 및 치료 가능성

日 연구팀, 2022년 실용화 목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코로나19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 개발됐다.

일본 교토부립의대와 오사카대 연구팀은 바이러스에 강력하게 달라붙어 세포에 대한 침입과 감염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2021년에 임상시험에 착수해 빠르면 2022년에 실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는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단백질'을 이용해 세포 속으로 들어간다. 이 단백질은 사람의 세포표면에 있는 단백질 'ACE2'와 결합한다.

연구팀은 결합을 방해하는 단백질을 새로 제작했다. ACE2의 유전자를 조작해 만든 이 단백질은 스파이크단백질에 결합하는 능력이 100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약물로 투여하면 신체에 들어온 코로나19 스파이크단백질에 먼저 결합해 세포침입을 방해한다는 것. 연구팀은 단백질을 정맥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실용화하기로 했다.

연구팀은 미쓰비시케미컬홀딩스 산하의 생명과학인스티튜트와 협력해 동물실험에서 안전성을 확인하고 순조롭게 진행되면 임상시험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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