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시 출혈 적고 염증 위험 최소화...빠른 회복도 장점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울산대학교병원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정종필ㆍ김관식 교수(흉부외과)팀이 89세의 고령환자에게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을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모(여ㆍ89) 씨는 최근 대동맥 판막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대동맥 판막협착증은 심장에 있는 대동맥 판막이 좁아져 혈액 이동 과정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따라서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

정종필ㆍ김관식 교수는 수술 시 출혈이 적고, 염증 위험을 크게 줄이는 최소 침습 절개 수술법인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환자는 안정적으로 수술을 받아 퇴원 후 현재는 정기적인 외래 진료를 통해 빠르게 건강을 회복해 가고 있다.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은 기존 인공판막 치환술과 달리 인공판막을 봉합과정 없이 삽입하는 수술로 기존보다 수술 과정이 간단하며, 시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돼 수술 후 회복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울산대병원은 지난 2018년부터 이 수술법을 꾸준히 시행하며 현재까지 37예를 성공해 지역에서도 중증환자들이 충분히 최신 치료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정종필 교수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성인에게 가장 많은 후천성 판막질환으로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특히 고령환자의 비율이 높아 수술의 위험도를 줄인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이 많은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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