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 인슐린 양 자동투여시스템 공동개발 후 日 독점 판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테르모는 17일 당뇨환자의 혈당치를 지속적으로 측정하면서 최적의 인슐린 양을 자동으로 투여하는 시스템을 프랑스 다이아벨루프(Diabeloop)와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테르모는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혈당측정기, 인슐린펌프와 다이아벨루프의 인슐린 양을 최적으로 조절하는 기기를 연동시키고 일본에서 독점 판매한다고 밝혔다.

양사가 공동개발하는 시스템은 췌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점에서 '인공췌장'으로도 불린다. 매일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1형 당뇨환자가 대상이다.

다이아벨루프는 혈당치에 따라 인슐린의 양을 최적으로 조절하는 소프트웨어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5분마다 혈당치와 환자의 상태, 식사와 운동 등 정보를 토대로 인슐린 투여량을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이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모바일단말기를 타사의 혈당측정기, 인슐린펌프와 무선으로 연결시킨 인공췌장은 이미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에는 테르모가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인슐린펌프와 미국 덱스컴의 지속혈당측정기를 연동시킨다. 이 인슐린펌프는 펌프와 주입부를 잇는 튜브를 없앴기 때문에 튜브가 없는 인공췌장을 실현할 수 있다.

테르모는 수년 안에 승인을 취득해 출시할 계획이며 해외전개도 검토한다는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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