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회장, 주마다 다른 치료 포인트 임상사례 위주로 강의 구성
학술뿐만 아니라 국민 위한 ‘비만은 질병이다’ 각종 사회공헌·캠페인 펼쳐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비만연구의사회(회장 김민정)가 비만체형치료의 전문가 양성을 위한 ‘8주 완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목된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지난 1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8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비만과 관련 즉각 진료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비만개론 △비만체형 △피부&쁘띠 △기초 워크숍 등 4개 강의장을 운영했으며, 비만 분야에선 면역, 헬스, 영양치료 등 개원가에서 이슈되는 영역들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김민정 회장은 “비만의 경우 개원가에서 70~80%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개원가학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론과 임상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김민정 회장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선 ‘8주 완성 비만치료’라는 주제의 강의는 큰 호응을 얻었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사례를 중심으로 8주 동안의 약물과 체형 등 비만치료에 대한 실전 강의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비만 환자에게 비만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초기 감량도 중요하지만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며 “환자들이 열심히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첫 8주를 화두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통 2주, 4주마다 비만 치료의 포인트가 조금씩 다른데 이러한 디테일을 이론보다는 임상을 위주로 알려주는 강의를 마련해 다음 날 바로 의사회원들이 진료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만연구의사회는 의사회원들을 위한 학술활동뿐만 아니라 비만환자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과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비만연구의사회 안상준 정책이사에 따르면 의사회는 수년간 소외계층의 비만치료를 위한 1:1 주치의 맺기, 엔드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중단된 상황이라는 것.

이와 함께 비만연구의사회는 ‘비만은 질병이다’라는 캠페인을 KBS와 CBS 라디오를 통해 대국민 홍보를 펼치고 있다.

안 이사는 “라디오 캠페인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만 예방 운동법을 개발 후 배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예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도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 속에서 ‘확찐자’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비만 환자가 늘고 있는 현실에서 국민이 조금이나마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줄 캠페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비만연구의사회 학술대회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자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마련해 안전하게 행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여러모로 힘든 의료계 현실 속에서 함께 힘이 될 수 있는 학회가 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일선에서 힘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와 응원을 전한다.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한 학술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연구활동과 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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