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 탄소중립도시 허상에 불과 – 기존 사업들만 유지하는 것 관심없다는 반증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가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한 광주형 그린뉴딜 사업이 도마위에 올랐다.

정순애 광주광역시의원은 12일 “새로운 변화 없이 기존에 하고 있던 사업만으로는 2045년 탄소중립도시를 만드는 것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린뉴딜과 관련하여 13개 사업에 1조 1,985억원을 투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토지매입비 민간자본 1조 807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사업에 사용되는 예산은 1,178억원으로 전체 10%에 불과하다는 것.

또, 5개의 신규사업 중 ‘인공지능․인간중심 에코순환도시 조성사업’은 현재 환경부 공모 진행 중이며,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 수립, 부서별 기후위기대응 실천목표 설정 및 이행도 평가는 신규사업으로 보기 어렵고, 총 사업비 100억원 전액 국비로 진행되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 또한 그린뉴딜과는 동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정순애 의원은 “코로나와 경제를 핑계로 기존에 해오던 사업들만 유지하려는 것은 광주시가 그린뉴딜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광주시는 진심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광주시는 민간공원 민자 사업비를 제외하면 환경생태국 2021년 그린뉴딜 사업비는 1,178억원으로 전체(4,456억원)의 27% 차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