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갑상선 탐지기 획득…신경 모니터링 기기 허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메드트로닉이 갑상선 수술 기술 업체 에이아이 바이오메드를 최근 비공개 금액에 인수했다.

피테예 시스템

에이아이는 재작년 미국에서 갑상선 수술 동안 부갑상선의 식별 및 보존을 돕는 탐지기 피테예 레이저 시스템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칼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갑상선은 갑상선 수술 동안 발견이 어려워 자주 손상이 일어난다. 밴더빌트대 의료센터에 따르면 매년 미국서 이뤄지는 갑상선 수술 15만건 중 최대 20%에서 실수로 인한 제거나 손상이 발생한다. 부갑상선이 제거되면 환자는 사지 저림, 하지 근육 경련, 발작 등 저칼슘혈증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피테예는 손에 드는 탐침으로 시술 동안 부갑상선을 감지하면 실시간으로 시청각 신호를 제공해 준다. 즉, 피테예 탐침의 빛에 부갑상선 세포가 형광 반응을 일으켜 조영제가 없어도 빛나게 된다.

미국에서 허가 근거가 된 연구 결과 피테예의 부갑상선 탐지 정확도는 96%에 위양성률 2.7%, 위음성률 7.7%로 나타났다.

NIM 바이탈 신경 모니터링 시스템

이번 인수로 에이아이 바이오메드의 제품 및 시설과 직원은 그동안 매출 저하를 겪은 메드트로닉의 ENT 사업부로 소속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올 들어 메드트로닉이 단행한 일곱 번째 인수다.

이와 함께 메드트로닉은 두경부 수술 동안 신경손상 위험을 줄여주는 NIM 바이탈 신경 모니터링 시스템도 FDA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미 유럽에서도 승인을 받은 이는 근육운동 조절 신경을 실시간으로 식별·확인 및 모니터링하며 피드백을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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