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스코프' 호흡음 변화를 AI로 해석

日 연구팀, 경증환자 중증화 징후 조기 파악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코로나19 등에 의한 폐렴의 중증화를 조기에 예측하는 시스템이 개발된다.

일본 무라타제작소는 교토부립의대와 공동으로 호흡음의 변화를 인공지능(AI)으로 해석하고 중증화를 예측하는 '오로라 스코프'(Aurora Scope)를 개발하고 사업화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신체에 붙인 직경 약 30mm의 소형 장치를 통해 가정에서 호흡상태와 체온, 심전을 관리하는 시스템. 코로나19를 비롯한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양성판정을 받은 경증환자의 중증화 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

연구팀은 무라타제작소의 압전센서기술을 활용해 청진에 활용하고 호흡음으로부터 폐렴의 중증화로 이어지는 신호를 검출한다. 옷이 스치는 소리 등 잡음을 제거하는 노이즈캔서링 외에 소리의 변화를 화상화하는 기술을 채용한다. AI에 의한 해석정확도를 높이고 청진의 지동화를 실현한다는 것.

호흡음의 변화는 혈중산소포화도(SpO2)의 변화보다 조기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장치는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고 취득한 의료데이터는 무선으로 서버에 송신한다. 따라서 의사 등이 원격에서 비접촉으로 환자의 중증화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이미 청진센서모듈을 완성했으며 앞으로는 시스템 기능과 사용성 평가를 추진하는 동시에 의료기기로서 승인취득을 포함한 사업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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