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 매출 및 투자 크게 증가…신경자극기도 신기술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수술 로봇에 대한 실적 및 투자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라이커는 지난 분기 무릎 및 고관절 치환 시술을 돕는 마코 로봇의 매출이 미국에서만 30% 성장했으며 9월까지 세계에서 1000대를 설치하는 기록을 남겼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스트라이커의 경쟁제품 로사 로봇 플랫폼을 파는 짐머 바이오메트도 기록적 로봇 설치를 발표했다. 즉, 로사 로봇 시스템 2분기에 150번째 설치에 이어 속도를 유지하며 연말까지 300개 설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짐머는 밝혔다.

뉴로블레이트

더불어 글로버스 메디컬도 동기간 엑셀시우스 GPS 척추 수술 로봇의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선 35%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선 66% 급등했으며 10월 판매 실적만 해도 3분기 전체를 능가했다고 공표했다.

이와 함께 3분기 비상장 의료기기 업체에 대한 펀딩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3% 급증한 50억달러 이상으로 기록적 수준에 달한 가운데 건수 또한 직전 분기 대비 20% 증가한 478건을 기록했으며 특히 로봇 수술 기업이 두각을 보였다고 CB 인사이츠도 집계했다.

엔디알 메디컬 테크놀로지스 컴퓨터 시각 로봇 바늘 위치 시스템

그 가운데 아쿠아빔 자동 전립선 절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프로셉트 바이오로보틱스가 시리즈 F 라운드에서 77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으며, 바이캐리어스 서지컬도 작년 FDA 혁신기기로 지정된 VR 증진 로봇 수술 시스템을 개발하며 시리즈 B 라운드에서 1300만달러를 유치했다.

이어 몬테리스 메디컬이 뇌 수술을 위한 최소 침습 MRI 가이드 로봇 레이저 절제 시스템 뉴로블레이트를 개발하며 시리즈 D-2에서 900만달러를 유치했고, 싱가포르의 엔디알 메디컬 테크놀로지스는 컴퓨터 시각 로봇 바늘 위치 시스템을 개발 중으로 시리즈 A에서 6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이밖에 메드트로닉도 중국의 신경외과 로봇 메이커인 시노베이션에 투자했다.

싱크론의 뇌-컴퓨터 간 인터페이스 혈관내 이식 신경조절 시스템

이와 관련, 그동안 혁신이 부족했던 신경조절 기기도 혁신기술에 힘입어 수술로봇에 이어 많은 투자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뉴로발렌스가 비만, 불면증, 불안에 승인 심사를 대기 중인 비침습적 신경자극기의 R&D와 관련해 6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으며 이는 내년에 당뇨 치료에도 연구될 예정이다.

또한 세트포인트 메디컬의 미니어처 미주신경 자극기도 다제 불응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최초 임상시험 결과 긍정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으며, 마비 환자에 대한 뇌-컴퓨터 간 인터페이스로 연구 중인 싱크론의 혈관내 이식 신경조절 시스템도 FDA 혁신 기기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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