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경두개 전자기 치료, 기억력 상실 반전 '효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뉴로엠 쎄러퓨틱스의 알츠하이머 치료기 메모렘이 FDA 혁신기기 지정을 받았다.

메모렘은 생체공학적 웨어러블 경두개 전자기 치료기(TEMT)로 시험 결과 환자의 기억력 상실을 반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결정이다.

이는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이는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의 올리고머를 깨준다.

또한 뇌 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와 에너지 생산 저하가 알츠하이머 발생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알츠하이머 뇌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생성을 개선시켜 에너지 생산도 증가시켜 준다.

특히 뇌의 일부만 타깃으로 삼는 다른 신경자극 치료와 달리 TEMT는 뇌 전체를 침투한다는 장점이 있다.

환자는 하루에 1시간씩 2회 헤드캡을 쓰면 되며 가정용이므로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헤드캡 내에 있는 여러 특수 에미터(emitter)가 전자기파를 방출하며 뉴런 내의 올리고머를 부드럽게 분해시켜 준다는 설명이다.

작년 알츠하이머 질환 저널 발표된 오픈라벨 예비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중등도 알츠하이머 환자 8명 중 7명이 치료 단 2개월 만에 인지 손상 반전 효과를 봤다.

이에 대해 뉴로엠은 이만큼의 임상적 효과를 낸 다른 치료는 없다며 내년 중반부터 1년간 대조군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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