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R1 타깃 ADC 및 이중특이 항체 27.5억달러에 획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MSD가 신계열 항암제를 개발한 벨로스바이오를 현금 27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벨로스바이오는 종양 표면의 티로신 단백질 키나제 막 수용체 ROR1(receptor tyrosine kinase-like orphan receptor 1)을 타깃으로 차세대 항체-약물 복합체(ADC) 및 이중특이 항체 개발을 추진했다.

대표적 후보 VLS-101은 ROR1 타깃 단클론 항체와 화학치료제 MMAE(monomethyl auristatin E)로 이뤄진 ADC로 혈액암 및 고형 종양에 1~2상 임상 중이다.

특히 이전에 과도한 치료를 받은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80%가 완전 반응을 보였으며 최근 유방암과 폐암 2상 임상에도 진입했다. 이미 FDA로부터 희귀약 및 신속심사 지정도 받았다.

이와 관련, 올해만 아스트라제네카와 MSD는 ADC와 관련해 각각 다이이찌 산쿄와 씨젠(Seagen)과 제휴하며 10억달러 이상 규모의 거래를 체결했다. 길리어드 역시 항-Trop-2 ADC 트로델비(Trodelvy, sacituzumab govitecan)를 개발한 이뮤노메딕스를 210억달러에 인수했다.

이밖에도 주노, NBE 쎄러퓨틱스, 온크터널 쎄러퓨틱스, 캔세라 등이 각종 ROR1 타깃 항암제를 임상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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