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정 정확하게 포착해 난자 질 객관적 평가

日 연구팀, 체외수정 임신율 향상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쥐 등의 수정란이 성장하는 과정을 정확하게 포착하는 화상해석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게이오대와 긴키대 등 연구팀은 이 기술을 사용하면 앞으로 불임증의 원인인 난자의 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체외수정의 임신율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체외수정은 정자와 난자를 몸 밖으로 꺼내 수정시키고 자궁으로 되돌리는 불임치료로, 난자의 질이 임신이나 출산 성공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난자를 고를 때 객관적인 기준이 없고 각각의 의료기관 기준에 따라 의료스탭이 직접 눈으로 고르는 예가 많다. 따라서 의료기관별로 임신율에 차이가 있고 공공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의료기관마다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비용을 설정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연구팀은 쥐와 선충, 초파리의 수정란 화상 약 7500장을 AI에 학습시키고 눈에 잘 보이도록 색을 입힌 세포핵을 입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세포분열이 진행됨에 따라 세포핵의 수는 증가하기 때문에 수정란의 성장속도 등을 조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사람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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