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2차 감염 위험 낮추고, 손쉬운 처방전 관리 및 보험 청구까지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간편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을 운영하는 비브로스(대표 송용범)는 비대면 진료비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똑닥 진료비 결제는 진료 후 병원 관계자와 대면해 진료비를 결제하는 대신 앱 내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똑닥 회원 가입만 되어 있으면 신용카드 등록 후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진료비 영수증과 환자 보관용 처방전 역시 자동으로 앱에 저장된다. 중소형 의료기관 대상 O2O 플랫폼 중 진료비 결제 서비스를 적용한 것은 똑닥이 최초다.

똑닥이 진료비 결제 서비스를 선보임에 따라 진료 외 목적으로 병원에 머무르는 시간을 더욱 줄일 수 있게 됐다. 앱으로 진료를 예약 및 접수한 후 본인의 순서가 되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결제를 위해 대기할 필요 없이 바로 앱으로 진료비를 결제하면 된다.

병원에 머무르는 시간이 줄어들며 병원 대기실에서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나 독감 등 전염병 2차 감염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자와 병원 역시 똑닥 진료비 결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대기실에서의 대기 시간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병원의 업무 효율성을 개선해 진료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똑닥이 지난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회원 1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그동안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병원 진료가 망설여진 경험이 있다는 회원이 73%에 달했다.

병원 내 감염이 우려되는 공간으로는 89%가 대기실을 꼽았으며, 병원에서의 대기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진료비 결제 서비스 런칭 시 67%가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42%는 비대면 진료비 결제가 가능한 병원을 골라 방문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1차 병원 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5%가 진료비 결제 서비스를 병원에 도입하겠다고 응답했다. 도입 이유로는 ‘병원 운영 업무의 효율화’와 ‘병원 이미지 개선’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진료비 결제 업무에 드는 인력과 시간을 재분배해 진료 수준을 높임으로써 환자들에게 병원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의견이다.

송용범 대표는 “진료비 결제 서비스 출시로 똑닥이 그리는 서비스 로드맵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이라며 “원내 2차 감염의 위험을 낮추고 진료의 질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손쉬운 처방전 관리 및 보험 청구까지 가능해져 PHR(Personal Health Record) 시대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