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 원격의료, AI, 의료기, 제약 R&D 등 기록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올 3분기 세계 비상장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펀딩이 신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CB 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 분기 이들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는 총 1539건에 218억달러 정도로 건수나 금액 모두 직전 분기 대비 약 18% 정도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기반 기업이 130억달러, 중국 등 아시아 기반 기업이 64억달러, 유럽 기업이 23억300만달러를 투자 받았다.

부문별로도 디지털 헬스, 원격의료, 인공지능, 의료기기, 제약 R&D 기술 등 대부분에서 신기록을 갱신했다.

그 중 디지털 헬스 업체 지분에 대한 펀딩은 전분기 대비 73% 증가한 8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건수로는 8% 늘어난 502건이었다.

이어 의료기 펀딩도 전분기 대비 4.6% 증가하며 50억달러를 넘어 신기록을 세웠으며 건수로는 20% 증가한 478건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원격의료에 펀딩이 73% 급증해 28억달러를 기록했고 건수는 약 4% 증가한 162건이었다.

그 뒤로 헬스케어 AI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가 건수로는 37% 증가한 121건에 금액으로 38% 증가한 21억달러 투자를 기록했다.

뒤따라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신약 R&D 기술에 대한 펀딩이 3.6배 이상 폭등하며 14억6100만달러에 달했고 건수로는 50% 늘어난 38건을 기록했다.

뒤이어 여성 건강에 대한 펀딩도 139% 급증하며 5억4400만달러에 이르렀고 건수로는 17% 증가한 68건으로 나왔다.

그 다음 정신건강 부문에 투자는 68건으로 15% 증가했으나 금액 측면에서는 16% 하락한 4억1700만달러에 그쳤다.

이와 함께, 3분기에 세계 10대 헬스케어 투자 거래로는 중국의 온라인 약국 및 원격의료 등 소비자 건강 서비스 업체 JD 헬스가 8억3000만달러를 유치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의 온라인 보험 시장 브라이트 헬스가 5억달러, 저분자 의약품 R&D를 위해 최적 결정 구조를 예측하는 AI 플랫폼을 개발한 엑스탈파이가 텐센트와 소프트뱅크 등으로 부터 3억19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또 암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티조나 쎄러퓨틱스의 지분 절반 가까이를 길리어드가 3억달러에 인수하며 미래 인수 옵션을 취했고, 감염질환 예방백신과 mRNA 암 면역치료제 개발하는 큐어백이 GSK 등으로부터 2억9700만달러의 투자를 얻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그리고 가정 및 가상 방문을 통해 1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빌리지엠디가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등으로부터 2억7500만달러를 조달했고, 대장암 등에 액상 생검을 통한 조기 암 검진을 개발하는 프리놈 구글과 로슈 등으로부터 2억7000만달러를 따냈다.

비슷하게 여러 암을 검진하기 위한 캔서시크라는 액상 생검을 개발하는 쓰라이브 얼리어 디텍션이 2억5700만달러, 인공지능과 생물학 실험을 통해 희귀질환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리커전 파마슈티컬스가 2억3900만달러의 투자를 얻었다.

마지막으로 건강할 때 돈을 기부하고 아프면 의료비를 내기 위해 펀드에 접근할 수 있는 건강보험 클라우드펀딩 플랫폼 워터드롭이 텐센트 등으로부터 2억3000만달러를 투자받아 순위권 안에 들었다.

한편, 지난 분기에 세계적으로 41개의 헬스케어 유니콘 기업이 존재햇으며 총 1020억달러 가치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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