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네거티브 알로스테릭 조절제…2상 임상서 안전성과 내약성 양호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시오노기의 인지기능개선 후보약물인 'BPN14770'이 취약X증후군(FXS)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상 임상시험에서 양호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BPN14770은 기억형성에 관여하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4D(PDE4D)를 표적으로 한 신규 선택적 네거티브 알로스테릭 조절제로, FXS, 알츠하이머형 치매, 그 외 치매 및 학습·발달장애, 정신분열증 등 치료가 어려운 중추신경질환에서 인지 및 기억기능을 개선시킬 가능성이 있다.

BPN14770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대상으로 자회사인 테트라(Tetra)가 실시한 2상 임상시험에서 인지기능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또 비임상시험에서는 FXS 환자에서 보고되고 있는 신경세포간 결합이상의 정상화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상 임상시험에서는 모든 대상자가 치료를 중단하는 일 없이 양호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발현율은 BPN14770 투여그룹이 36.7%, 위약그룹이 26.7%였다. 가장 많이 발생했던 부작용이나 구토는 발현율이 각각 10.0%, 6.7%였다.

탐색적 평가를 실시한 결과 NIH-Toolbox를 이용한 인지기능 평가에서는 음독인식, 화상어휘, 인지복합점수 항목에서 위약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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