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결정 지원 솔루션 ‘네비파이 튜머보드’ 공통데이터모델 연동 협력 및 시범사업 진행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한국로슈진단(대표 조니 제)은 지난 2일 국내 헬스케어 빅데이터 벤처기업인 에비드넷(대표 조인산)과 데이터 기반의 선도적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 조성을 위한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한국로슈진단 조니 제 대표, 에비드넷 조인산 대표

양사는 맞춤의료 활성화를 위해 한국로슈진단의 임상적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 네비파이 튜머보드와 의료데이터를 국제 표준인 공통데이터모델(Common Data Model, CDM)에 맞추어 변환하는 에비드넷의 데이터 기술을 연계하고,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의료데이터 표준화부터 임상적 활용도 개선까지 전단계에 걸친 협업시스템을 구축했다.

개별 의료기관에서 각기 다른 포맷으로 기록된 전자의무기록(EMR)을 에비드넷이 국제 표준에 따라 공통데이터모델(CDM)로 가공하면, 한국로슈진단은 의료진이 이 가운데 유의미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네비파이 튜머보드로 임상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형식이다.

이를 통해 조직검사와 엑스레이 검사결과 등 환자 데이터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되며, 자연어 분석을 통해 각 환자에게 최적화된 글로벌 임상시험·간행물·가이드라인 등이 추천돼 환자별로 맞춤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한국로슈진단의 네비파이 튜머보드와 에비드넷의 공통데이터모델(CDM)을 효율적으로 연동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2개 이상의 상급병원에서 네비파이 튜머보드를 시범운영하며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데이터 연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사업협력의 장점과 혜택, 효용가치 등을 미디어 활동 및 공동 학술행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업계에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로슈진단 조니 제 대표는 “창립 30주년을 맞는 올해 훌륭한 한국 벤처 기업과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를 협력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로슈그룹의 미션인 ‘내일 환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오늘 행하라’의 실천을 위해 혁신적인 진단솔루션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내 환자들이 최적화된 맞춤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인산 에비드넷 대표는 “빅데이터를 통한 정밀의료, 예측의료는 근거 중심 의학의 궁극적인 지향점으로, 이미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다”며 "표준화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보유한 에비드넷과 글로벌 진단 리더 기업 로슈진단의 협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 우리나라 보건의료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비파이 튜머보드는 한국로슈진단의 본격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을 알린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으로 환자 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 다학제 진료 등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결정을 효율화하며, 해외에서는 의료진의 의사결정 시간을 최대 53% 단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축적된 데이터는 추후 빅데이터, AI 머신러닝 분석을 통해 보다 정교한 맞춤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의료 빅데이터 전문 벤처기업 ‘에비드넷’은 각 병원별로 다르게 기록된 의료데이터(EMR)를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공통데이터모델(CDM)로 일원화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전 과정은 개인정보 보호규정을 준수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통한 정밀의료, 예측의료 실현의 목표 아래, 현재 전국 40여개 대형 종합병원, 환자 약 4000만 명 규모의 의료데이터를 구축해, 글로벌 헬스케어 데이터 네트워크의 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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