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업체 현장설명회 참가했지만 입찰에는 불참…입찰 시장 안정화 '시작?'
신광약품 강세속 엘스타약품, 호림약품, 유안약품 각각 2개 그룹 낙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월경 입찰을 놓고 갑론을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대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은 지역업체들이 모든 그룹을 낙찰시키는 등 무사히(?) 진행됐다.

전남대병원이 연간소요의약품 의약품 Jurnista 외 2744종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엘스타약품, 신광약품 등 지역업체들이 모든 그룹을 한번에 낙찰됐다.

그룹별로 낙찰업체를 살펴보면 마약/향정 1그룹은 유진약품이 낙찰시켰으며 수액그룹인 2그룹은 신광약품, 투석액그룹인 3그룹은 광주지오팜이 각각 낙찰시켰다.

이와 함께 4그룹은 엘스타약품, 5그룹은 남경메디칼, 6그룹은 유안약품, 7그룹은 엘스타약품, 8그룹은 유안약품, 9그룹은 신광약품이 각각 낙찰시켰다.

또한 10그룹은 백제약품, 11그룹은 호림약품, 12그룹은 엘스타약품, 13그룹은 신광약품, 14그룹은 호림약품, 15그룹은 신광약품이 낙찰시키면서 모드 그룹이 한번에 낙찰됐다.

이처럼 신광약품이 수액그룹을 비롯해 9그룹, 13그룹, 15그룹 등을 낙찰시키면서 강세를 나타냈으며 엘스타약품, 호림약품, 유안약품 등이 각각 2개 그룹을 낙찰시켰다.

이번 입찰에서는 대구지역업체가 입찰 현장설명회에 참석하면서 지역업체들이 긴장했지만 정식 입찰에는 입찰 시장의 안정화, 업계의 상생화 등의 이유로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이번 입찰에서 입찰품목 중 단가금액이 1원 이하인 경우 입찰을 무효하기로 하는 등 1원 낙찰 등 저가 낙찰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으며 계약기간은 2020년 12월 1일부터 2021년 11월 30일까지이지만 정부정책의 변동 등으로 약가 등에 많은 변화가 있을 시 또는 특수한 사정으로 병원의 방침이 변경될 시는 계약을 해지 또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한 낙찰 의약품유통업체는 일일 직접 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계약상대자는 약품별로 본원, 화순병원, 빛고을병원, 치과병원이 지정한 일시 및 장소에 납품할 것을 요구했으며 긴급으로 필요한 약품 및 야간, 휴일(토․일), 공휴일에 긴급 사용해야 할 약품은 납품 요구 시 즉시 납품해 달라고 밝혔다.

의약품 공급의 안전성을 위해 전남대병원은 의약품 납품 담당자를 2인 이상의 숙련된 자로 지정하고 의약품의 특성에 따른 적정한 시설(냉장, 냉동, 차광 등)을 갖춘 보관 장소와 운송 장비를 갖추어 납품할 것을 요구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전남대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은 타 국공립병원과 달리 월경입찰로 인한 업체들간 치열한 가격 경쟁이 전개되지 않아 저가낙찰 등 부작용이 적었다"며 "전남대병원 입찰이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 안정화의 시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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