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자원관·원예특작과학원 등과 ‘생물소재 국산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한국바이오협회(회장 서정선)는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과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황정환), 생명공학기업 및 재배농가와 공동으로 2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aT센터에서 나고야의정서 대응을 위한 ‘생물소재 국산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나고야의정서 대응을 위한 생물소재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기업과 재배농가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참여하는 기업·농가는 동우당제약, 메가코스, 또르르 등 3개 생명공학기업을 비롯해 영양단삼작목반, 미래통상, 병풀농원 등 3개 재배농가이다.

이번 협약으로 생명공학기업은 국산 재배작물을 이용한 상품개발과 장기적 이용 방안을 찾고, 재배농가는 단삼, 병풀, 새싹삼 등 국내 재배종의 생물소재가 표준화된 품질로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유전자원인 자생생물 소재의 활용정보와 해외 생물자원의 이용 정보를 기업과 농가에게 분석·제공해 생물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 농가, 관계기관 상호 협력체계를 통해 생물소재 국산화를 뒷받침하고, 국내 자생생물의 산업 소재 활용을 위해 유용성 검증 연구 기반 및 대량증식 기술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국산 재배종의 품질 표준화를 위해 품종 재배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국내 재배농가 현황을 공유해 기업이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는 데 협조한다.

특히 국산 약용자원 추출물의 기업체 분양과 농가·기업의 맞춤 계약재배를 통해 국내 생명공학기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생물소재의 국산화를 희망하는 수요기업과 재배농가 간 원활한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생물소재 국산화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아울러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바이오기업이 필요로 하는 생물소재 목록과 재배농가의 재배작물 현황 정보를 조사해 그 결과를 유전자원정보관리센터 누리집(www.abs.go.kr)에 게재할 예정이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은 “국내기업들이 나고야의정서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 생물자원 이용 촉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협회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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