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2020 제15회 전국여의사대표자대회 및 학술심포지엄’ 개최
의료계 여의사 비율 26% 차지···단체 이끄는 여의사 대표 턱없이 '부족'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여의사회가의료계 내에서 적극적인 활동과 참여를 통해 정책을 리드하는 대표 여의사들이 많아져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10월 31일 코리아나호텔 7층 글로리아홀에서 ‘2020 제15회 전국여의사대표자대회 및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대표자회의에선 현재 여의사 비율이 26%에 불과하지만, 이보다도 의료계를 이끌고 있는 여의사의 비율은 턱없이 낮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추진력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여의사들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보할 수 있는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충만했다.

한국여자의사회 윤석완 회장(사진)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시대가 빠르게 바뀌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도 당겨지고 있다”며 “여성의 시대라 불리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여의사들이 더욱 넓은 영역에서 활동하는 시대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완 회장은 “의료계를 대표하는 위치에 여자 의사들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라며 “내년에는 각 의료계 단체 등에서 많은 여의사 대표가 나오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의사 사회에 남아있는 여성의 유리천장을 극복하기 위해 의협, 시도의사회 집행부 등 주요 단체에서 여의사 비율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 회장은 “여의사들이 지역의사회에 앞서서 참여하는 자세기 필요하며 각 단체에서 대표자를 맡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여의사회는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가 단체로, 이를 통해 큰 동력을 발휘하고 모두가 함께 뜻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전국여의사대표자대회에서는 '지회 중심의 대표자 대회'를 주제로 대구·부산·경기·인천·충남 지회와 경기성남분회 대표자들이 전국 여의사 조직 강화와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자유토론을 벌였다.

앞서 학술심포지엄에서는 △만성장질환(IBD) 환자의 감염 관리, 생물학적제제를 쓰는 환자에서 COVID-19시대 감염예방에 대한 조언(윤진영 경희의대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만성장질환(IBD) 환자의 영양 관리(송은미 이화의대 교수·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에 관한 주제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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