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이영호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년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1년간이다.

세계적으로 제대혈이식을 시작한 1990년 초반부터 국내 제대혈이식 및 제대혈은행 발전에 노력한 이 교수는 1998년 국내 최초로 제대혈이식에 성공했다. 또한 제대혈 관련 법안과 제대혈은행 관련 다수의 정부 용역 과제를 수행하는 등 제대혈이식 분야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왔다.

현재 제대혈을 이용한 세포치료 분야까지 연구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이 교수는 소아혈액종양 환자들의 학업 지속과 사회 심리적 지지에 매우 중요한 병원학교 운영의 국가적 지원을 이끌어냈고, 전국에 병원학교가 설립되는 제도적 초석을 마련했다.

이 교수는 “지난 30년간 백혈병·소아암 환자들과 더불어 창설부터 함께 해온 학회이기에 애착과 감회가 새롭다”면서 “최근에는 소아들의 백혈병과 소아암 완치율이 많이 높아져 완치자들의 건강유지와 사회활동을 위한 관리체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은데,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가 백혈병·소아암 완치자들의 효율적인 관리체계 정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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