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상 다중-타깃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 2개 옵션권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그동안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의 전면에 나서지 않은 노바티스가 스위스 모큘러 파트너스와 코로나19에 대한 다중-타깃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에 관해 선금 6000만스위스프랑에 세계 라이선스 옵션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에 계약된 MP0420, MP0423은 DARPin(designed ankyrin repeat proteins)으로 한 번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 다른 부위와 결합해 바이러스의 감염 및 증식을 막으며 바이러스가 변이를 통해 빠져나가기도 어렵다.

아울러 반감기도 길고 냉장 보관 역시 불필요하며 항체보다 훨씬 작아 피하 투여가 가능하고 대량생산도 용이하다.

현재 MP0420은 11월에 1상 임상시험이 예정됐으며 MP0423은 내년 상반기에 임상에 돌입한다. 노바티스는 1상 임상이 성공하면 이들을 라이선스해 2상부터 개발 및 판매한다.

따라서 모큘러 파트너스는 마일스톤으로 1억5000만스위스프랑과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단, 모큘러 파트너스는 저소득국가에서는 로열티를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

한편 모큘러 파트너스는 그동안 암젠, 얀센, 바이엘, 길리어드 등과도 제휴를 맺은 바 있다. 그러나 애브비와 개발한 노인황반변성 치료제 애비시파(abicipar)는 안구내 더욱 많은 염증을 일으켜 최근 FDA 승인이 거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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