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양산부산대·삼성서울병원 획득…3년간 인증 마크 사용 가능

EMR 인증마크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EMR 인증 제도 시행 이후 이지케어텍 제품 등 5개 EMR 시스템이 1호 인증을 획득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30일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시스템 인증 제도 시행(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국내 5개 EMR 시스템이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5개 제품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운영 중인 전자의무기록시스템과 의료정보업체인 ‘이지케어텍(주)’의 상용 제품 2종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베스트케어 2.0(2013년 개발)’은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으로 업무 효율성이 높고, 근거 기반 환자 관리시스템으로 환자 안전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예스 2.0(2008년 개발)‘은 보안 인증을 통한 환자 정보의 안전성 및 신뢰성 확보, 지능형(스마트)기기를 활용한 환자 안전 투약 및 검사 실시간 제공 등이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 다윈 2016(2016년 개발)‘은 실시간 의료정보 흐름을 통한 최적의 의료서비스 지원, 일관성 있는 사용자 중심의 사용자 인식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를 지원한다.

㈜이지케어텍은 환자 통합정보 및 시각화된 진료 정보 제공 등이 가능한 2개 제품(BESTcare 1.0, 2.0)에 대한 제품인증을 별도로 취득했다.

인증받은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사용하는 의료기관과 의료정보업체는 인증 유효기간(3년) 동안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이 지난 이후에는 갱신이 필요하다.

정부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 정착과 인증심사를 통과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제품의 보급·확산을 위해 △병·의원 전자의무기록 표준화 사업, △전자의무기록 틀(프레임워크) 개발 및 보급 사업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 중이다.

병·의원 전자의무기록 표준화 사업은 국내 주요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업체와 3000여 개소 의료기관에 대해 전자의무기록시스템 개선을 지원하며 전자의무기록 틀(프레임워크) 개발 및 보급 사업은 인증 기준에 따른 전자의무기록시스템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지침·참조용 프로그램·서식 등을 제작 및 배포하는 사업이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첫 인증은 전자의무기록을 표준화하고 환자안전 수준을 제고하는 데 있어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더 많은 의료기관이 인증된 EMR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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