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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새로운 먹거리 유산균 제제 이대로 괜찮은가?전문가 포럼, ‘유산균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닌데 유산균 총수 경쟁 문제 많아’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체계적 관리 필요, 약사 등 전문가 개입 필요성 부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국내 제약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최근 대세를 형성하고 있는 유산균 제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올바른 인식을 유도하기 위한 전문가 포럼이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포럼에서는 제품에 함유된 유산균의 수가 중요한 게 아닌 데도 너무 숫자에 얽매이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과 함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포럼후 기념촬영. 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가 양정숙 의원, 여섯 번째가 전혜숙 의원, 일곱 번째가 권석형 건기식협회장

국내 유산균 시장에서 가장 잘못된 소비자 오인과 왜곡된 인식의 형성은 유산균 제품에 대한 그릇된 ‘총균수 경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K-바이오헬스 1차 포럼: 바람직한 유산균 시장 방향’에 참석, 토론한 전문가들은 유산균 제품 생산 및 유통기업들이 자사 제품 함유 유산균 총수를 내세우며 ‘많을수록 좋다’는 식의 홍보 및 광고로 소비자들의 올바른 유산균 제품 선택과 섭취를 방해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국회의원 전혜숙, (사)건강소비자연대, (사)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헬스컨슈머 등이 공동주최한 이번 포럼에서 윤성식 아시아 유산균협회 부회장 겸 연세대생명과학기술학부 교수는 “여러 유산균 제품에 단지 유산균이 무조건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들어있다고 밀어 붙이는 ‘숫자 놀음’이 과연 진정 소비자를 위한 것인지 진지한 고찰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이어 “실제 검증결과를 토대로 복합유산균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비율의 근거도, 각 성분의 비중도 검증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이와 함께 유산균의 안전한 섭취를 위해 동물분리주 비피도박테리움의 안전성에 대한 국내 업체의 관심과 당국의 주의를 촉구하는 한편 인과관계규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인의 체질과 생활방식을 고려, 국내산 유산균과 수입유산균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과학적 평가는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범진 건강소비자연대 공동이사장 겸 품질검증단 총재를 좌장으로한 이 날 포럼에서 허석현 건기식협회 국장은 “한국 건기식 업체들은 내수시장에서 출발했지만, 이를 극복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며, “한국 건기식의 세계화가 유산균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향후 국내 유산균 시장 발전과 성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박종태 파낙스테크(불가리아)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건강관리’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국민, 정부, 연구기관, 기업을 막론한 성숙한 대응을 주문했다.

또 정은주 약학박사(서울 강동구 행복나무약국 대표)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섭취를 모자란 영양성분을 보충한다는 개념으로 동일선상에서 논의해서는 안 된다”며 유익균의 장단점에 대한 개념정립을 우선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하고 “유익균 중에서 항생제 내성을 획득한 균주들이 제법 있는데 표준화된 지침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치원 한국유나이티드헬스 이사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숫자가 크면 좋아하는 현상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열심히 개발해낸 우수한 제품이 단순 숫자와 말장난 광고에 밀려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점에서 매우 애석하다”고 설명했다.

손영욱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기식정책과장은 “당장 오늘 아침에 먹었던 그 유산균 제품에 써있던 ‘700억’이라는 숫자를 보며 이것이 정말 좋은 것인지 고민을 해봤던 적도 있다”며, “유산균 시장 활성화로 단순히 홍삼에 의존하던 대한민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무게추가 다각화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날 포럼에는 전혜숙 국회의원, 양정숙 국회의원, 권석형 건기식협회장, 정명준 쎌바이텍 대표, 오엔케이 강오순 대표, 임병규 엔사익스앤휴먼 그룹 회장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영주 기자  y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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